황당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낍니다..

  • 응모자3
  • 17.07.14[138]
공모전 참가자로서가 아닌, 서울시의 시민으로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2017년 대한민국에서, 공모전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슬픈 감정을 느낍니다.

공모전은 참가자들이 공모지침이라는 규칙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쓴 공모의 글을 읽고, 그 규칙에 대한 믿음을 갖고, 참가를 결정하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 혹은 비용을 투자하여 참가했을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 어디에도 ´후보자를 선정하지 않겠다´, 또는 ´공모를 취소하겠다´ 는 글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일이 벌어졌습니다.

혹은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그렇다 한들.. 최소한 이 공모전을 참가하기 위해 노력한 시민들을 위해 공모전 취소가 아닌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야 했을것입니다.


저는 10년도전에, 대한민국에서 공모전이라는 것이 주최측과 참가자가 갑과 을의 관계로 변질되고, 공모전을 주최하는 기관, 기업이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버리는 관행에 대한 논란의 기사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리고 서울시라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지자체에서 행하는 공식적인 공모전에서도 과거와 크게 변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크게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작품이 좋고 안좋고에 대한 평가는 주최측과 심사위원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공모의 룰에 어긋난, 후보자를 뽑지 않는일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이런 공식적인 공모를 내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주최측이 자유로운 결정을 하려했다면, 밑의 글처럼 공모전이 아닌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이 따로 모여 안을 만들어야 했을것입니다.

슬픈 대한민국을 느낍니다. 매우 참담한 기분입니다.